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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인'임이 자랑스러운 시대”

  ━   〈신년기획〉 샤크 탱크의 한인들   1. 샤크 탱크의 한인 기업가들   2. 커피미츠베이글 강다운 대표 3. 1587 스니커즈 샘 현 대표 4. 마마 오 김치 오기림 대표     커피미츠베이글(CMB)은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기업이다.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서 이성 간의 만남을 주선한다. 한인 세 자매 강수현, 강아름, 강다운 씨가 2014년 창업했다. 공통의 지인을 통해서 만남을 주선하는 시스템이 호평을 받았고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주목을 끌어 바로 다음 해 샤크 탱크에 출연했다.     프로그램에서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이 3000만 달러에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세 창업자는 기업가치평가가 너무 낮다며 단호하게 거절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9년 동안 세 자매가 호언장담한 대로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 현재 1억5000만 달러가 넘는 기업가치를 갖고 60여 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기업이 됐다.     강다운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샤크 탱크의 출연과 이후 회사를 성장시켜 온 이야기를 들어봤다.     -샤크 탱크에 나가게 된 계기는.   “샤크 탱크 프로듀서가 CMB 이용자여서 우리에게 출연 제의를 했다. 사실 샤크 탱크는 초반에만 해도 CMB 같은 기술기업보다는 소상공인이 출연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처음에는 제의를 거절했다. 하지만 투자업계에서 전설과 같은 존재인 케빈 오리어리나 마크 큐반에게 투자를 받는 것은 특별한 일일 거라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   -출연했을 때 긴장은 안 했는지.   “너무 무서웠다. 사실 10년 이상 CMB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피칭을 정말 많이 했고 2000만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처럼 긴장한 적이 없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보는 프로그램에서 말을 잘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컸다.”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낸 이유는.     “진정성 있고 독특한 이야기다. 진솔하게 본인의 이야기를 하면 감동을 줄 수 있다. 소수계 여성으로서 어떻게 자라왔고 창업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면 항상 투자자의 반응이 좋다. 소수계라는 건 다수 사이에서 튄다는 의미다. 두각을 나타내기도 쉽다. 흔히 소수계가 약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장점이다.”   -3000만 달러의 인수제안을 거절했을 때 주변 반응은.   “주변의 모두가 우리의 비전을 믿고 있었기에 부정적 의견은 없었다. 다만 온라인상에서는 욕심이 지나치다는 등의 악플도 있었다.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한인 여성이라는 점이 사업을 할 때 도움이 되는지.   “투자자들은 한인들이 정말 열심히 일한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투자유치에 도움이 됐다.세 자매가 창업했다는 점은 다른 데이팅 서비스와 우리는 차별화 해주는 지점이다. 데이팅 서비스는 여성 이용자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세 명의 여성이 창업했다는 것 때문에 CMB를 선택하는 이용자들도 많다.”   -샤크 탱크 이후 성장 과정은.   “가벼운 만남보다는 장기적인 인연을 맺어준다는 우리만의 콘셉트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계속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동남아에 진출해서 큰 성과를 거뒀다. 사실 데이팅 서비스는 경쟁이 정말 치열한 산업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업체들을 따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게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다.”   -창업을 꿈꾸는 한인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처음 하와이에 유학 갔을 때 영어를 못해서 굉장히 기가 죽어 있었다. 소수계로서 자라다 보면 자신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고 자신감도 부족해질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다. 이제 한인임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시대다. 한인으로 태어난 게 커다란 행운이라고 느낀다.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야 사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기업은 리더의 역량만큼만 성장할 수 있고 역량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본다. 그러니 끝까지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조원희 기자한인 자랑 한인 이미지 한인 기업가들 샤크 탱크

2025-02-16

[OC] '무분별한 투서 행위로 한인사회 이미지 실추'···한인단체 성명서

"한인사회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투서 행위를 근절하자." OC 샌디에이고 한인단체 관계자 20여 명은 7일 OC한인회관에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사회의 투서 행위를 근절하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인단체 관계자들의 성명서 발표는 최근 김재수 LA총영사 차기 LA평통회장 후보와 관련된 투서 10여 통이 외교통상부, 국무총리실, 청와대 등 한국 유관기관에 잇따라 접수된 것이 계기가 됐다.〈본지 3일자 A-3면> 이날 회견엔 김진모 전 한인회장 SD평통 민병천 분회장 조광세 부회장 등 샌디에이고 한인단체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일부 투서에 OC 출신인 김 총영사가 OC.SD 평통협의회 승격과 관련 OC분회측에 편향된 입장을 보였다며 총영사 소환을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된 점에 대해 특히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재준 한인회장은 "OC분회의 협의회 승격은 한국 평통 사무처가 정책적 판단에 의해 내린 결론이다. OC평통독립추진위원회에선 사무처에 대해 독립을 품신한 것 외엔 총영사관이나 한국 평통 사무처에 어떠한 특별 요청도 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총영사가 OC평통 독립을 도와줬다는 추측에 불과한 무책임한 말이 계속되고 있다"며 개탄했다. 참석자들은 LA 일부 인사들의 무분별한 투서 행위가 OC를 포함한 타 지역 한인들의 민원 활동을 위축시키거나 방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한편 LA 한인단체들도 무분별한 투서의 병폐를 근절하자는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관련 LA한우회는 오늘(8일) 오전 11시 JJ 호텔에서 긴급 단체장 모임을 갖기로 했다. 임상환 기자

2009-04-07

[발언대] '비방투서' 추방하자

차기 평통 회장 인선을 앞두고 투서가 난무하고 있다는 보도를 중앙일보를 통해서 읽게 되었다. 정말 한심해서 말이 안나올 정도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아직까지도 투서 행위를 하면서 특정인물에 대한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는 말인가. 투서 내용이란 것은 특정 개인의 능력과는 상관이 없는 지극히 사적인 얘기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개인의 가족사는 물론 소문에 흘러다니는 이야기까지 상대방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이 망라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투서를 받은 한국의 관계자들조차 "LA 한인사회의 수준이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면서 혀를 차고 있다는 내용을 읽으니 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다. 평통 위원 또는 회장 선출을 앞두고서는 이전에도 이런 투서 행위가 간간이 있어온 것은 사실이다. 또 총영사에 대한 불만이 있을 때는 총영사에 대한 투서도 한국 정부에 곧잘 보내지곤 했다. 이런 투서를 통해서 상대방을 흠집내려는 의도가 어느 정도 달성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제 얼굴에 침뱉기 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된다. 이처럼 투서가 난무하는 풍토는 정정당당하게 상대방과 경쟁하고 승패를 깨끗하게 인정하는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탓도 큰 것 같다. 상대방이 잘 하면 배가 아프고 어떻게 해서든지 뒷다리를 잡고자 하는 심리는 열등감에 찬 사람들의 공통된 심리다. 선거에 있어서도 상대방을 비방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이런 네거티브 캠페인을 하면 그 당사자가 추해지는 것은 물론 현명한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승자는 자신을 잘 알려서 이기는 것이지 남을 비방하고 남을 추락시켜서 반사적으로 이기는 것은 참된 승리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왜 이런 투서 풍토가 아직도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남이 잘 되는 꼴을 보지 못하는 이상한 열등심리가 그 바탕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평통 회장의 자질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런 자질 검증은 어디까지나 정해진 룰에 따라서 검증 기준을 거치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떳떳하지 않은 투서로 한인사회의 얼굴에 먹칠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일은 평통회장 선임을 둘러싸고 발생한 일이지만 우리 주변을 보면 이와 유사한 치사한 일들이 참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문화적 수준이 뒤떨어질수록 소위 '더티한' 일들이 많은 법이다. 우리 한인사회의 위상을 생각해서라도 이제는 성숙한 의식과 행동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윌리엄 최.라크레센타

2009-04-05

이번에도 '비방투서' 난무, LA평통 차기회장 거론자 인신공격

제 14기 LA지역 평화통일자문위원 선정을 앞두고 유력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비방 투서가 나돌며 잡음이 일고 있다. 현재 평통 후보들에 대한 심사는 끝났으며 명단은 본국 평통사무처로 발송된 상태다. 그러나 한인 타운에는 벌써부터 일부 인사들에 대한 인신공격성 음해 모함 투서가 이어지고 있어 한국 평통사무처에서도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평통 전직 회장들은 "또 비방용 투서가 돌기 시작했냐"며 "이제는 투서 없이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만큼 한인들이 성숙한 줄 알았는데 실망이 크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참신하거나 유능한 후보가 나올 때 마다 그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과 그의 가족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들이 쏟아져 나오는 등 구태의연한 비방 행위가 무한 반복되는 비극적인 현실에 지칠 정도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 전직 회장은 "13기 LA평통 협의회 회장 추천때도 있었던 문제이며 매번 이해관계가 얽힌 단체장의 교체시기가 다가오면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투서와 비방은 이제 한인커뮤니티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작 투서를 받은 후보들은 "그거 일일이 대응해서 무슨 득이 있겠냐"며 "있지도 일을 해명하는 것 조차 웃긴일"이라고 무대응 원칙을 고수했다. 하지만 그들은 "제발 능력있는 후보를 깎아 내리는 짓은 한인들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투서 행위는 이제 그만 사라져야할 풍토"라고 입을 모았다. 진성철 기자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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